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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6:24
DRM is killing music

출처: Google Image

DRM. 요즘 많은 사람들이 MP3 플레이어나 폰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쯤은 누구나 들어본 말이다. Digital Rights Management의 약어로 문자 그대로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지적재산권이 중요한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자신들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DRM을 걸어서 콘텐츠들을 보호하고 있다. 요즘 DRM이 가장 널리 퍼진 분야가 바로 디지털 음원 MP3다. 멜론의 DCF나 애플의 Apple Lossless 등 지나칠 정도로 강한 DRM을 걸어 이타 기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기도 한다. 이 회사의 경우에는 DRM을 음반 제작사나 저작권자들에게 믿음을 줄 정도로 강력하게 적용해서 성공한 경우이다. 그래서 많은 저작권자들이 DRM이 있어야 콘텐츠 보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DRM이 없어도 충분히 콘텐츠 보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짜피 지금도 많은 사용자들이 음지에서 DRM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음원들을 내려받아 잘만 듣고 있다. DRM을 아무리 강력하게 적용한다고 해서 어짜피 틈은 다 있는 법이고, 전세계의 많은 사용자들이 그를 이용하지 않을리 없다. 그렇다면 저작권자들은 그냥 불법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하는가?

DRM은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없다. 양질의 콘텐츠 자체가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있다. 분명 이런 얘기에 저작권자들은 반발을 하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 방법 밖에 없다. 다행히도 나의 이런 생각을 지지해주는 유명한 분이 있다. 바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다. 애플이 돈을 많이 번 이유가 DRM 때문인데, 그런 얘기를 하다니... 큰 배짱이 아닐 수 없다. 발상의 전환이다. 그 분도 시장을 정확히 이해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DRM은 불법복제로부터 음악산업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단정했다. 그는 “소비자가 아이팟으로 듣는 음악의 3%만이 아이튠스에서 구입한 음악이고, 나머지 97%는 불법 복제됐거나 DRM이 없는 음악파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팟은 아이튠스가 제공하는 음악파일과 함께 DRM이 붙지 않은 무료 음악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잡스는 “DRM을 없애서 누구나 자유롭게 음악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면 오히려 합법적인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늘 ZDNET을 보다 또 한 분을 발견했다. CNET의 에디터인 찰스 쿠퍼(Charles Cooper)다. 음악의 질에는 신경쓰지 않고 DRM으로 막으려고만 하는 제작사에게 강한 일침을 가했다. 그 분이 복사기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비유를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제록스 복사기가 히트를 쳐도 책이나 지도를 사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고객들은 가치 있는 제품은 돈을 주고 산다. 질이 낮은 복사본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 해도 말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좀더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싶다. 문제는 제품이다. 이 멍청이들아!

그렇다. 항상 기본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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