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6 11:44
[Tech]
새로운 iPod 라인업이 9월 6일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되었다. 지난 달의 iMac에 이어 New iPod이 나오니, 요즘들어 Apple 제품이 쏟아지는 느낌이다. Apple의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으로 즐거운 소식들이다. 이미 우리나라 Apple 스토어에서도 주문 가능하다.
역시 Apple이다. 언제나 이슈를 몰고 다닌다. 이미 블로고스피어는 새 iPod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가장 먼저 공개된 iPod nano. 일명 "뚱뚱이(Fatty)"라고 불리는 iPod이다. 통통한 모습이 기존의 iPod의 얇고 갸름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귀엽게 느껴진다. 이번 iPod nano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비디오 재생 기능이 추가된 점이다. 밥을 많이 먹어 뚱뚱해진 대신에 비디오를 재생하는 능력을 배워 돌아온 iPod nano. 정말 깜찍하다. 4GB, 8GB 모델이 각각 165,000원, 22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iPod shuffle과 더불어 다양한 색상의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깔끔한 색감을 좋아하는 나의 시선을 끌었다. iPod 오리지널 색상인 흰색이 빠져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깔끔해진 검정색이나 빨간색 모델은 iPod의 아이콘을 더욱 살려준다.
그 다음은 iPod classic. 기존의 iPod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한층 부드러워지고 깔끔해진 느낌이다. 게다가 정말 얇아졌다. 두께가 1cm ~ 1.3cm 밖에 되지 않는다. 슬림화 시대에 iPod도 동참했다. 용량도 무지막지하게 늘어났다. 기존의 20GB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라지고, 80GB, 160GB 모델이 등장했다. 160GB면 무려 4만 곡 정도 저장할 수 있다. 각각 275,000원, 37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요즘들어 iPod 전용 스피커와 함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가장 많이 이는 iPod classic이다.
다들 애플 이벤트가 이렇게 끝나나 하고 생각할 쯤, iPod touch가 등장했다. 올해 초 iPhone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전화 기능을 뺀 iPhone이 나오길 기대했었다. 그 기대가 현실로 돌아왔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iPhone과 아주 똑같이 생겼다. 3.5인치의 넓은 화면도, UI도 iPhone의 그것과 동일하다.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도 그대로 갖고 있다. iPod touch는 PDA라고 생각하는 것이 제일 편하다. Wi-Fi를 통한 무선인터넷도 가능하고, Safari 브라우저가 탑재되어 있어 웹서핑도 가능하다. 8GB, 16GB 모델이 있는데 음악 파일과 동영상 파일, 사진 파일까지 저장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좀 부족한 저장 용량이라는 생각도 든다. 가격은 각각 324,000원, 434,000원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은 편이다.
이번 새 iPod 라인업 출시 이벤트를 보면서 든 생각은 "역시 Apple 이다"는 생각이다. 언제나 전세계의 이목을 끄는 제품을 출시하고 많은 주목을 받는다. 실제 공개된 제품도 언제나 어느정도는(?) 혁신적이다. 그렇지만 애플이 매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야한다는 압박을 느끼는지 이번 이벤트에서도 역시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먼저, iPod nano의 디자인 유출 사건이 있다. 지난 주 인터넷에 새로 나올 iPod이라는 이름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혹자는 사람들이 포토샵으로 만든 사진이 우연히 같은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유출이 되었기 때문에 똑같은 디자인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New iMac의 키보드에 이어 연속으로 유출 사건이 생긴 것이다. 보안에 철처했던 애플도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iPod touch와 iPhone은 너무도 똑같다. 물론 사람들이 원하긴 했지만 이건 혁신의 기업, 애플이 내놓은 제품이라고 보기에 어렵다. 기대심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iPod touch의 부족해 보이는 용량과 카메라 미탑재 또한 아쉬운 부분이다.
끝에 가서 딴지를 걸었다고 보이지만, 지름신이 조금씩 강림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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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Jungminpark 2nd | 2007/09/06 21:06 | DEL
호옹… 나와버렸네요! 근데 생각만큼 블로그스피어가 난리가 나지는 않은것 같기도 하고, 저 역시 그렇구나 하는 정도인듯. 5세대 나왔을 때는 정말 지르고 싶어서 미칠듯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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